최신 아이폰 운영체제에 '리퀴드 글래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가 메타로 자리를 옮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애플의 사용자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총괄해온 앨런 다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애플에 몸담은 다이는 앱과 기기의 외관 등 디자인 전반의 개발을 주도해 왔으며, 2015년부터 디자인 총책임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아이폰·아이패드·맥 컴퓨터 운영체제(OS)에 반투명 버튼 등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그는 메타와
바다이야기프로그램 경쟁하는 헤드셋 제품 '비전 프로'의 인터페이스도 총괄했다.
애플 로고. AFP연합뉴스
메타는 오는 31일 공식 합류하는 다이를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임명한다. 다이는 자신이 이끌 새 디자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인 스튜디오를 설립해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헤드셋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하는 디자인 개편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책임지는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루 보스워스에게 보고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이의 영입에 대해 "메타가 하드웨어 기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모바일릴게임 메타는 현재 레이밴·오클리 등 브랜드와 협력해 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제작하고 있으며, '퀘스트' 등 VR 헤드셋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이 최대 강점인 애플은 스티브 잡스 시절부터 함께 활동했던 조니 아이브가 2019년 회사를 떠난 이후 또다시 디자인 부문 인재 유출의 시련을 겪게 됐다.
애플은 다이의 후임으로
바다이야기게임기 스티븐 레메이를 임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디자인은 애플 정체성에 있어 근본적인 요소이며, 현재 우리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제품군을 개발 중인 탁월한 디자인 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레메이는 1999년부터 애플의 주요 인터페이스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애플은 최근 연이어 임원진 구성의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변동을 겪고 있다.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떠난 뒤 지난 5월 오픈AI에 합류했다. '팀 쿡의 도플갱어'로 불렸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퇴임했고, AI 부문 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부사장도 최근 물러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