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새벽배송 차량. 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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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에 일하던 30대 계약직 노동자가 회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 중 발생한 사망은 올해 들어 세번째다.
23일 고용노동부와 화성동탄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경기도 화성시 신동에 있는 쿠팡 동탄1센터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ㄱ씨가 지난 21일 밤 10시30분께 구내식당에서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릴게임종류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 지난 8월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ㄱ
바다이야기릴게임 씨는 1년 넘게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던 그는, 지난해 9월30일부터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계약직으로 전환된 뒤,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야간조에서 고정 근무했다. 물류센터에서 간선 차량으로 물품을 출고하는 아웃바운드(OB) 업무가 그의 일이었다.
ㄱ씨는 아웃바운드 업무 중에서도 ‘워터 업무’
야마토연타 를 주로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 업무는 빈 플라스틱 상자를 정리·분배하거나 포장에 필요한 물품을 채우는 역할을 말한다. 이 업무는 물류센터에서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계속 옮겨야 하는 터라 업무 강도가 높은 쪽에 속한다. 2020년 10월 경북 칠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과로사한 장덕준씨가 맡은 일도 ‘워터 업무’였다.
릴게임다운로드 쿠팡에선 노동자들이 야간에 일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3월엔 안성물류센터에서 50대 계약직이, 8월엔 용인물류센터에서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야간노동 중 숨졌다. ㄱ씨를 포함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올해만 야간노동 중 3명이 숨진 셈이다. 전국택배노조는 2020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택배기사 등 모두
바다이야기게임방법 27명이 일을 하다 숨졌다고 추산한다.
한편 쿠팡 쪽이 ㄱ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고인에게 지병이 있었다”고 대외적으로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쿠팡 쪽이 ㄱ씨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직후 언론에 “최근 3개월간 평균 주당 근로일수는 4.3일이었다. 주당 평균 40시간(실근무시간 기준) 미만 근무했다”며 “고인에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야간노동이 아닌 지병에 따른 사망이라고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아 한양대 교수(직업환경의학과)는 “고인의 지병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 어떤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추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화성동탄경찰서 관계자도 “정확한 사망 원인은 24일 예정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 따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