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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내용 |
기자 admin@reelnara.info
필리핀 세부시티에 있는 산페드로 요새.
세계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주인공은 누굴까? 필리핀 세부시티 중심가에 있는 산페드로 요새에 가면 ‘마젤란의 세계일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 마젤란의 통역사 엔리케
1565년 세부 해안가 방어를 위해 스페인 총독이 세웠던 산페드로 요새는 이후 필리핀 독립운동 기지가 되고, 미국 통치기에는 병영이자 학교,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와 병원으로 쓰였다.
릴게임예시요새의 아치형 돌문 통로에는 페르디난드 마젤란(1480∼1521)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포르투갈 사람인 마젤란은 스페인 왕궁 후원을 받아 1519년 9월20일 5척의 배를 이끌고 스페인카디스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목표는 인도네시아 동부 향료 제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것이었다. 마젤란은 대서양을 건너 서쪽으로 항해한 릴게임모바일 끝에 1520년 11월 남미 아랫 부분 좁은 해협을 발견한다. 남극 주변의 엄청난 추위와 조류, 파도를 헤치며 38일 만에 이른바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다. 너무 험난하게 해협을 건넌 직후에 마주한 잔잔한 바다에 감격한 마젤란은 평화로운 바다란 뜻으로 태평양(Pacific Ocean)이란 이름을 붙였다.
1521년 괌을 지 바다이야기모바일 나 세부에 도착한 마젤란은 현지 왕족을 비롯한 800명의 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고 십자가를 세우며 첫 미사를 봉헌했다.
1521년 마젤란이 세부 해안가에 세웠던 나무 십자가.
산페드로 요새에 백경릴게임 서 멀지 않은 산토니뇨 성당 앞에 있는 팔각형 예배당 안에는 500년 세월을 버텨온 ‘마젤란의 십자가’가 서 있다. 천장 벽화에는 마젤란이 세부 해변에 십자가를 세우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오늘날 필리핀이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가 된 것은 바로 이 나무 십자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자수와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나무로 릴짱 가득한 산페드로 요새 안마당에는 세부 역사관이 있다. 마젤란의 세계일주 당시 세부의 주요 인물들 초상화가 주요 전시품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마젤란과 친교를 맺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세부의 라자 후마본 왕과 왕비다. 마젤란은 왕비에게 세례 선물로 ‘산토니뇨(아기 예수)’ 상을 주었다. 산토니뇨는 필리핀을 수호하는 수호성인으로 필리핀 전역의 성당과 집, 가게마다 모셔져 있다.
또 다른 주인공은 세부 옆 조그만 섬 막탄의 술탄이던 라푸라푸 장군이다. 마젤란은 막탄섬 족장을 너무나 얕잡아봤다. 1521년 4월27일 마젤란은 부하 60여 명과 함께 3척의 롱보트를 타고 막탄섬에 건너갔다. 그런데 라푸라푸가 이끄는 1500명이 넘는 용사들과 백병전을 벌이다가 마젤란은 비명횡사하고 만다. 세계일주를 완성하지 못하고 41세에 막탄섬 갯벌에서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막탄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푸라푸는 마젤란에 맞서 싸운 족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그 족장의 동상도 세웠다. 아이러니한 것은 라푸라푸를 숭배하는 필리핀인들이 마젤란도 숭배한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스페인 식민통치를 가져온 장본인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세부 역사관 초상화 중에 가장 큰 논란의 인물은 마젤란의 통역사다. 이름은 말라카의 엔리케(Enrique of Malacca). 마젤란은 세계일주에 나서기 전인 25세에 포르투갈 해군으로 복무했다. 그는 1511년 말레이반도 남단 해안 도시국가 말라카 점령전에도 참가해 큰 공을 세운다. 싱가포르 주변 말라카해협은 현재도 원유와 가스 운반을 비롯해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20%를 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교통 요지이다.
당시 마젤란은 청년 노예 한 명을 사들였는데 그가 말라카의 엔리케다. 마젤란은 엔리케를 포르투갈로 데려가 교육시켰다. 1519년 세계일주 여행에 나설 때 통역사로 데리고 갔다. 1521년 세부에서 마젤란이 죽자 엔리케는 “고향으로 가겠다”며 필리핀에 남았다.
마젤란은 세부에서 죽었지만 스페인 원정대는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가 선장이 되어 3년 만에 스페인 카디스로 귀환한다. 이 세계일주는 인류사를 뒤바꿔 놓았다. 지구는 둥글다는 이론을 실제로 확인했고 지구를 한 바퀴 돌면 날짜가 바뀐다는 것과 전 세계가 하나의 바다로 연결돼 배를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 등을 증명했다. 이후 본격적인 대항해시대가 열리게 됐다.
세부시내에 있는 마젤란 시대를 표현한 조형물.
그런데 마젤란 함대는 세계일주에 성공했지만 마젤란 개인은 세계일주에 성공했을까? 스페인에서는 마젤란 사후 선장을 맡아 귀환했던 엘카노가 최초의 세계일주자라고 말한다. 그런데 동남아시아에서는 통역사였던 말라카의 엔리케가 최초의 세계일주자라고 주장한다. 말라카에서 마젤란의 노예가 되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갔다가 다시 대서양과 태평양을 한바퀴 돌아서 필리핀으로 왔기 때문이다. 엔리케가 고향인 말라카로 돌아갔다면 마젤란-엘카노 주항이 끝마치기 전에 세계 최초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세계일주에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세부시티 즐기기
막탄-세부국제공항에 있는 마젤란 세계일주 원정대 조형물.
세부 막탄섬 라푸라푸에 있는 막탄-세부국제공항은 2019년 세계건축페스티벌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공항이다.
수천 개의 작은 나무 갈비뼈들로 지어진 파도 모양 지붕과 뒤집힌 배처럼 보이는 나무 아치 구조가 눈길을 끈다.
공항 곳곳에는 마젤란 세계일주 원정대와 세부인들의 만남을 상징하는 조각품이 설치돼 있다.
공항에서 세부와 막탄섬을 잇는 세부-코르도바 고속화 대교(CCLEX)를 건너 약 30분이면 세부시티에서 가장 큰 누스타(NUSTAR) 리조트에 도착한다. CCLEX는 막탄 해협을 가로지르는 길이 8.9km 도로로 필리핀에서 가장 긴 해상 교량이다.
석양빛에 물든 누스타 리조트 전경. 누스타리조트 제공
누스타 리조트는 호텔, 카지노, 명품 쇼핑몰, 레스토랑, 영화관, 공연장, 컨벤션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숙박뿐 아니라 즐길거리와 업무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올 인 원(All in One)’ 호캉스 전용 리조트다.
누스타 리조트 객실은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중심이 되는 5성급 필리호텔과 누스타 리조트 타워가 현재 운영 중이며 4성급 비즈니스-마이스(MICE) 중심 호텔 그랜드서밋은 2027년 개장할 예정이다.
세 호텔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다르지만 모든 시설을 공유하기 때문에 투숙객은 리조트 전체를 똑같은 생활권처럼 누릴 수 있다.
리조트 로비에 들어서면 필리핀의 전통과 현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라운지 천장에는 체코 예술가 페트라 소시타코바가 만든 수공예 유리 작품 ‘산호의 꿈’이 전시돼 있다. 막탄섬과 보홀섬 바닷속에서 스킨스쿠버를 했을 때 봤던 총천연색 산호가 생각나는 조형물이다. 호텔 총지배인 로엘 콘스탄티노는 “진정한 필리핀식 환대를 통해 따뜻함과 배려가 깃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모토”라고 소개했다.
4층 인피니티풀은 바다와 도시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으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 5층에 있는 라운지형 야외 수영장은 커다란 원형 풀장이 두 개 있다. 선베드에 누워 세부-코르도바대교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풀장이다. 23층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는 숙박객 전용으로 애프터눈 티, 저녁 칵테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누스타몰에는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고 돌비디지털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어 시네마 극장이 있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실내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브레이크(Break) 100’이 인기다. 스크린으로 하는 골프, 야구, 농구, 축구와 사격 시뮬레이터, 레이싱 드라이브 등 액티브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홍콩식 북경오리 전문 레스토랑 ‘모트(Mott) 32’를 비롯해 필리핀 전통 음식점 ‘FINA’,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프리모’, 한식당 ‘연화’ 같은 미식 레스토랑이 있다. 일프리모에서는 열대 바다 속 무시무시한 포식자 바라쿠다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세부는 바다와 산이 맞닿아 만들어 낸 지형이 돋보이는 도시다. 그 아름다움을 가장 넓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알타비스타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이다. 세부시티 남쪽 언덕에 자리한 이 클럽은 세부 해안가와 막탄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골프 코스는 좁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지형이 어우러져 도전적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해발 150m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테라스는 세부 시내와 바다 전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골프를 치지 않더라도 꼭 들러 볼 만한 전망 포인트다.
19세기 중엽 필리핀 상류층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파리안 지구에 있는 카사고로르도 박물관(Casa Gorordo Museum)은 19세기 중엽 필리핀 상류층 생활을 재현한 공간이다. 목제 발코니와 통풍창, 은식기와 찻잔, 성상과 장신구 등 당시 가구와 생활용품을 통해 세부의 과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세부 최초 필리핀인 가톨릭 주교가 된 후안 고로르도 가문의 주택은 1980년 복원을 통해 박물관으로 개방됐다. 별실에 마련된 커피숍 야외 테이블에서는 푸른 잔디밭과 저택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글·사진 세부(필리핀)=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