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국내외 증시가 요동쳤지만 주가 하락을 방어하도록 설계된 구조화 상장지수펀드(ETF)는 오히려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승장을 일부 따라가면서도 하락폭을 제한하는 ‘중위험·중수익’ 전략이 변동성 장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락장 대비 ‘보험’ 드는 ETF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이달(11월 3~25일) 들어 1.1% 올랐다
바다이야기모바일 . ‘KIWOOM 미국대형주5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도 같은 기간 1.97% 상승했다. 각각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과 S&P500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주요 종목의 주가가 이달 초부터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며 나스닥100(-3.67%)과 S&P500(-1.25%)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이들 ETF는 모두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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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는 주식과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팔 권리)을 동시에 매수해 주가가 특정 가격 밑으로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프로텍티브풋’ 전략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하락장에 대비해 일종의 ‘보험’을 들어두는 구조다. 다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다소 제한된다. 지난달 나스닥100지수
릴게임모바일 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약 7.5% 올랐지만,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환경에선 낙폭을 제한하는 게 장기적인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하다”며 “흔들리는 장세에도 안심하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옵션 매매를 통
릴게임방법 해 일정 수준까지 손실을 완충해 주는 버퍼형 ETF도 시장 대표 지수형 ETF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10%가량의 손실을 보전해 주되 상승폭을 ETF 상장일 대비 15% 정도로 제한하는 게 특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이 유일하다. 지난 3월 상장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이달 들어 3.09% 올랐고, ‘KOD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는 2.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S&P500’은 0.94% 오르는 데 그쳤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중위험·중수익 ETF의 방어력이 입증되면서 개인들 자금이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버드콜 분배금으로 손실 방어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살 권리)을 팔아 분배금을 받는 커버드콜 ETF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수수료)이 지급되기 때문에 기초자산(주가)이 하락해도 손실 위험을 일부 상쇄할 수 있어서다. 특히 코스피지수를 따라가는 커버드콜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띈다. 지수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200지수 상승분을 일부 따라가면서 연 10% 이상의 분배금까지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ETF 중 커버드콜 상품이 3개 포함됐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이 기간 순유입액은 359억원에 달했다. 전체 1000여 개 ETF 중 여섯 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주 단위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간 15% 수준의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도 각각 289억원(7위), 184억원(10위)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