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의 한 무인 환전소. 연합뉴스
직장인 김모(29)씨는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 최근 투자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김씨는 "그간 '설마 환율이 더 오를까' 싶어 환헤지1형 상장지수펀드(ETF)만 사 모았는데, 하락 조짐이 보이지 않아 지금이라도 환노출 상품으로 갈아타려 한다"고 말했다.
고환율 상황이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투자 지형도 재편되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분이 그대로 수익률에 반영되는 환노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자 수익과 환차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에 눈길이 쏠리고
백경게임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환노출형 ETF인 'KODEX 미국S&P500'은 6월 30일 1만9,170원에서 이날 2만2,290원으로 약 16% 뛰었다. 같은 기간 동일 지수 추종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S&P500(H)'은 1만4,235원에서 1만5,080원으로 약 6% 오르는 데 그쳤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
릴게임사이트추천 F운용본부장은 "고환율 시대엔 환노출형 상품이 유의미한 투자 전략"이라며 "달러 강세와 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돼 두 가지 수익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조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거래 대금을 달러로 결제해 대표적 고환율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00원대를 넘는
알라딘릴게임 환율 환경이 유지되면 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수출 환경이 전개돼 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정유, 항공, 철강 등 기업은 환율 부담이 크다. 에너지 관련 업체 SK이노베이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약 1,544억 원 감소한다.
환차익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을 겨냥한 투자도 속속 늘고 있다. 우선 원화를 달러로 예치하는 달러 예금이 빠르게 늘었다. 1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달러예금 잔액은 609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4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해외주식을 팔고 남은 달러 예수금이나 원화를 환전해 마련한 달러 예수금을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옮겨 환차익을 얻는 흐름도
모바일야마토 뚜렷하다. 외화 RP는 달러 등 외화로 약정된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달러 강세 시 수익이 더 커지는 구조다. 아울러 2030세대를 중심으로 트래블카드를 활용한 소액 환테크도 인기를 얻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충전해둔 달러를 환율이 높을 때 결제할 경우 환율 차이만큼 절약하는 효과를 노리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의 분할 매수를 강조했다. 정은지 신한 PWM서교센터 PB팀장은 "환율 변동성이 크지만 우상향 추세가 예상되는 만큼, 주식을 분할 매수하듯 달러도 구간을 정해 나눠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 환헤지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선물환, 환율옵션 등을 통해 미래 환율을 미리 고정하는 행위.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