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강남구 주요 대단지 아파트 신규 공급이 막히면서, 인근 분양권과 재건축 단지 가격이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새 아파트가 귀해지자, 분양권과 향후 신축을 기대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로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다.
신천동 '국평 40억' 시대…래미안아이파크·르엘 분양권 불붙어
25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 프리미엄(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웃돈)은 25억~30억 원 수준으로, 총 매매가격은 40억~45억 원 안팎까지 올랐다. 인근 잠실르엘 전용 84㎡ 분양권 역시 웃돈이 20억 원을 훌쩍 넘으며 최대 47억 원에 형성돼 이른바 '국평(국민평형) 4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2678가구 대단지로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잠
릴게임몰메가 실르엘은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1865가구 단지로 내년 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에 나온 분양권은 전체 가구 수의 5%도 안 된다"며 "대부분 실입주를 염두에 둔 집주인들이 버티고 있어 매물이 극히 적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계약에 나서는 매수자는 자금을 한꺼번에 낼 수 있는
야마토릴게임 30~40대 사업가·전문직이 많다"며 "이들 사이에서는 '지금 아니면 향후 몇 년간 새 아파트를 못 산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전했다.
신축 공급이 막히자 주요 재건축 단지 몸값도 뛰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이달 45억 55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신축 대
온라인릴게임 단지로 거듭나는 단지들에 미래 가치가 선반영됐다"고 분석한다.
롯데월드타워전망대에서 본 잠실 주공5단지 모습.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집값 0.20% 오를 때…동남권 노후 재건축 강세
손오공릴게임예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 폭이 0.03%포인트(p)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동남권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올라 서울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남권 5년 이하(0.27%), 5~10년(0.29%), 10~15년(0.21%), 15~20년(0.26%)보다 모두 높은 수치로, 노후 재건축 단지 가격이 연차가 낮은 단지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방위 규제에도 불구하고 핵심 신축·재건축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오히려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중저가·외곽 지역은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호가 조정과 거래 지연이 나타나지만, 핵심 신축·희소 입지는 현금 우위 수요가 가격을 떠받치며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도 "입주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규제가 실거주까지 묶어 놓으니 선호 지역에서는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며 "그 결과 분양권·재건축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joyonghun@news1.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