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1.21.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패스트트랙 1심 판결로 사법 리스크의 첫 고비를 넘긴 국민의힘 지도부가 다음 주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면 전환'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극적인 반전 없이 당 지지율이 무당층보다도 낮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 지방선거 전략이 차질을 빚음은 물론 '장동혁
야마토게임예시 체제'가 조기에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선 다음 달 3일 비상계엄 사태 1주년과 장 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사태 사과 등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직전 조
바다이야기합법 사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무당층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높은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6월 두 번째 주 21%로 떨어진 이후 한때 19%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8월 장 대표가 취임하자 2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25%를 넘지 못하고 20%대 초반에서 지지율이 횡보하고 있다. 무당층 비율은
릴게임뜻 장 대표가 취임한 8월 넷째주 이후 25~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지지율 답보 상태가 이어질 경우 지방선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장동혁 체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 대표는 오는 22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지방 순회 일정
뽀빠이릴게임 에 나선다. 민생 현장을 폭넓게 누비면서 핵심 지지층 결집과 함께 외연 확장을 통한 중도층 결집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문제는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엔 당장 국민의힘을 둘러싼 정치 지형이 녹록지 않다는 데 있다. 전날 패스트트랙 1심에서 나경원 의원 등이 의원직 상실형을 면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추 의원이
야마토릴게임 구속 기로에 놓여 있다.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진행될 법원 영장 심사에서 법원이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여당으로선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된다.
반대로 추 의원이 법원에서 구속을 면하더라도 당의 부담이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3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고 수사·재판 일정에 따라 사법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정치 일정에 겹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헌화 및 묵념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욱, 정희용, 장동혁, 유상범, 박성훈. (공동취재) 2025.1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이처럼 사법 리스크가 압박해 오는 상황 속에서 장 대표는 중진·재선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조언을 청취하고 있다. 지지층 결집 전략을 유지하되 중도층과의 접점이 끊어지지 않도록 메시지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장 대표와의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장 대표 취임 100일인 12월3일 외연 확장과 관련한 메시지와 새로운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계엄에 대한 반성은 반드시 장 대표의 메시지에 들어가야 할 2가지 내용"이라며 "비상계엄 후 시간이 흘러 단순한 반성만으로는 부족하다. 당이 어떻게 혁신하고 바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국민들께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러한 의견까지 두루 고려해 취임 100일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지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의 흐름이 있고, 또 국회의원 개개인의 생각들의 차이가 조금씩 있다. 지도부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수렴해 녹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것들이 모아져 12월 3일에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 가진 생각이 국민분들 눈높이가 맞춰질 수 있는, 계엄에 대한 어떤 입장 표현이 나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계엄에 대한 사과는 국민이 '이제 제발 그만하고 일해라'라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 당이 메신저로서 신뢰성이 떨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집토끼도 당 지지율을 먹고 산다. 장 대표가 집토끼에만 집중해 산토끼들을 못 잡을 경우, 오히려 집토끼들이 도망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6.0%,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