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드론 혁신과 제도 대전환’ 주제로 열린 제1회 문화국방포럼에서 발제자와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인 김호성 한국방위산업학회장, 토론자인 천정수 HD현대중공업 전무·신상준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전략실장·김병희 한화시스템 C4I 연구소장·윤관섭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장, 발제자인 윤용현 국민대 미래모빌리티학과 특임교수·오경원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장. 곽성호 기자
“100일 후 북한이 침공한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을까요?”
1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회
온라인골드몽 문화국방포럼에서는 ‘현대 드론전’에서 한국의 드론 운용체제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드론 개발의 ‘수량’과 ‘속도’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 핵심부품의 90%가 중국산일 정도로 극심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면서 드론을 양산하기 위해선, 전쟁과 산업 두 가지 측면에서 완전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야마토게임 신상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전략실장은 드론 개발과 관련한 토론에서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은 3∼5년씩 끊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빠른 획득·전달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우리는 드론 병력도 적지만, 기술자(엔지니어)도 별로 없고, 인프라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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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섭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장은 전쟁 대비 측면에서 보다 실전적으로 드론 개발에 나설 것을 역설했다. 윤 부장은 “북한이 러시아와 협업하고, 중국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쟁한다면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면 참담하다.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릴게임종류 한국은 너무 많은 제도와 규정에 매여 있다”며 “실시간 생산능력을 키우고, 복합 운영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여전히 문서에서 오탈자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일 안에 전쟁이 난다면, 이길 수 있느냐. 그리고 방위산업 시장에서 6개월 뒤 우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느냐란 물음에 답할 수 있도록 드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원
골드몽사이트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장은 “중국은 드론을 운용하는 드론 병을 스포츠 선수처럼 육성해 군이 대비를 하고 있어 상당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용현 국민대 미래모빌리티학과 특임교수는 ‘현대전에서 드론의 활약상과 한국 방산업계’를 주제로 한 1세션 발표에서 현대 드론전의 양상을 ‘저비용 대량 살포전’이라고 규정했다. 윤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체 사상자 80% 정도가 드론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핵심은 값싼 드론으로 대량 공격하는 것으로, 드론의 질뿐 아니라 수량이 전력의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저비용·고효율·고위험 형태로 드론이 진화하고 있다”며 “드론을 막으려면 방공 체계가 훨씬 돈이 많이 든다. 드론의 100배 이상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저비용 드론을 양산에 가깝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미국의 새로운 드론 체계 전략인 ‘레플리케이터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레드테크’ 전략을 소개하며 “키워드는 저가·군집·자율·대량으로, 빠른 속도로 국산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