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 ‘전국 최초 탄소배출 없는 수소전기 트랙터 화물운송 실증 차량 인도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현대자동차·울산테크노파크·울산도시공사·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디젤 대형 화물차 대신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차량이 전국 최초로 울산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중심 도시’ 구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체리마스터모바일울산시는 ‘전국 최초 탄소배출 없는 수소전기 트랙터 화물운송 실증 사업’을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수소전기 트랙터는 후방에 트레일러를 연결해 견인하는 트럭 개념으로, 도로교통법상 ‘견인차’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된 지역 특화사업 중 하나다. 기존 내연기관 화물차를 수소전기 트랙터로
릴게임종류 대체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존 내연기관 화물차는 승용차 대비 연간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153배,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141배에 달해 친환경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전기 화물차 역시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 한계로 대형 물류 운송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짧
온라인릴게임 은 충전 시간으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수소전기 트랙터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울산시는 디젤 트랙터를 수소전기 차량으로 대체하면 차량 1대당 연간 70t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는 물론 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증사업에는 수소전기 트랙터 3대가 투입된다. 현대차가 울산시와 협력
황금성릴게임사이트 해 개발한 수소전기 트랙터는 350kW 고효율 모터, 5단 자동변속기, 188kW 연료전지스택, 72kW 고전압 배터리를 갖췄다. 수소탱크 용량은 68kg(700bar)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61km를 주행할 수 있다. 총중량은 40t이다.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물류기업 3곳은 울산과 부산·창원·양산을 잇는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노선에 실증 차량을 투입한다. 이 차량들은 향후 4년간 컨테이너·자동차부품·택배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며 매년 약 4만 km씩 운행한다.
울산시는 현대차와 협력해 차량 생산과 수소 연료 공급 등 수소전기 트랙터 상용화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다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실증 차량의 길이가 18.7m로, 국내 운행 허용 기준(16.7m)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화물차 시장에 무공해차 전환 분위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수소전기 트랙터 도입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와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탄탄한 수소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지역으로 꼽힌다. 국내 수소 생산 능력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188km 규모의 전국 최대 수소 배관망을 갖추고 있다.
수소 전·후방 산업체도 밀집해 있으며,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280만 ㎡) 조성 등 수소경제권 구축을 위한 국책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3개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2030년까지 4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로 운행되는 도시철도(트램)도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