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IBK벤처스타트업 이음페스티벌' 행사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왼쪽부터),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기하 사제파트너스 대표, 장영준 노아스팜 대표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IBK창공
“한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시장이 빠르게 줄어드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벤처기업이 선택해야 할 길은 결국 글로벌 진출입니다. 해외에서 창업해 현지 자본을 유치할 때 한국 자본도 함께 투자될 수 있어야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이기하
릴게임손오공 사제파트너스(Sazze Partners) 대표는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IBK벤처스타트업 이음페스티벌’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제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VC)로, 국내 액셀러레이터(AC) 프라이머와 함께 2018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 출범했다가 지난 4월 사제파트너스로 사명을 바꿨다.
이번
릴게임손오공 행사는 IBK기업은행이 ‘기술과 자본의 만남’을 주제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시장·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VC·대기업·유관기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IBK벤처스타트업 이음페스티벌'에
바다신2다운로드 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왼쪽부터),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 박준서 SLL 제작부문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염현아 기자
기업은행은 2023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혁신 벤처·스타트업 3000여 곳에 2조5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으며, 이 중 34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다. 창업 육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성 플랫폼 ‘IBK창공’도 지난달 기준 1158개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이날 오전 행사에서는 퓨리오사AI(반도체)·노아스팜(푸드테크) 등 국내외 혁신기업과 DSC인베스트먼트·사제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사가 참여해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장영준 노아스팜 대표는 “해외 진출은 불가피한 흐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름이며, 한국 VC가 한국 창업자에게 투자하고 싶어도 해외 기업이라는 이유로 어려운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가 필요해지는 시점보다 최소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창업을 선택한 이유와 해결하려는 과제를 명확히 정의해 투자자를 설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미래전략 산업 포럼이 이어져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각 산업의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AI 세션에서 발표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최근 사내 독립기업(CIC) ‘뤼튼AX’를 신설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업·학교·공공기관 등에서 AI 전환(AX)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뤼튼이 지난 5년간 축적한 기술로 B2B 서비스와 전 국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해 모두의 AI 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세션을 맡은 이학종 아이엠지티(IMGT) 대표는 약물이 혈관·암세포 벽을 통과해 종양까지 도달하도록 돕는 집속(한 군데로 모이는 것) 초음파 의료기기 ‘IMD10’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는 초기 연구부터 임상 단계까지 수년간의 R&D(연구개발)가 필요하다”며 “여러 투자자의 지원 덕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박준서 SLL 제작부문 대표가 글로벌 K콘텐츠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대형 작품을 한국이 단독으로 만들기엔 쉽지 않다”면서도 “한국적 요소를 담은 콘텐츠가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은 우리가 진출할 시장이 더 넓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SLL의 글로벌 비즈니스 구조도 소개했다. SLL은 국내 드라마 수출, 글로벌 OTT 오리지널 제작, 해외 파트너와의 공동제작을 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멀티플랫폼 유통과 현지 제작, K컬처 기반 부가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K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위해 산업계와 금융기관의 협업이 필수”라며 “‘부부의 세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도 IBK기업은행과 함께 제작했고, 내년 라인업 투자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IBK벤처스타트업 이음페스티벌' 행사장 밖에 IBK창공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투자자·기업 관계자들에게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염현아 기자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IBK창공 스타트업들이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사업 모델과 기술, 성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IBK창공은 기업은행이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멘토링·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창업 7년 이내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은행이 축적해온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와 컨설팅 역량,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서울 마포·구로,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16곳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은 친환경 기능성 바이오 소재, 비(非)바이러스 유전자 전달 플랫폼 등 바이오 분야부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필름, 우주항공용 태양전지, AI 반도체 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까지 다양했다. 이들 기업은 행사장 밖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기술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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