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3개 광역지자치단체가 2026년 정부 예산에서 일제히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호남권 3개 광역지자치단체가 2026년 정부 예산에서 일제히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북과 전남은 나란히 ‘10조 원 시대’를 열었고, 광주 역시 4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하면서 미래 전략산업을 본격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 성과는 올해 정부 예산안이 전반적으로 긴축 기조였다는 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
사이다릴게임 C) 사업이 종료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국회 단계에서 사업 감액이 잇따라 제기되며 지역 주요 사업들이 흔들렸지만, 시·도와 정치권이 끝까지 방어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은 세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여줬다. 정부안 단계에서 한때 9조원대로 내려앉았던 전북도의 국비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체리마스터모바일 대규모 증액을 이끌어내며 10조 834억원까지 확대됐다. 피지컬 AI 플랫폼, 우주 방사선 연구시설, 새만금 헴프산업 등 신규 미래산업 사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단순한 예산 증가를 넘어 산업 구조의 변화를 예고했다.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이 결합해 기계가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기술로, 제조·국방·물류에서 혁신을 일으킬
야마토릴게임 핵심 분야다. 여기에 새만금 국제공항·간선도로 등 지역의 오랜 현안 인프라 사업도 흔들림 없이 예산을 확보하며 추진력을 유지했다.
전남 역시 올해 국비가 대폭 늘면서 전북과 함께 ‘10조 시대’를 열었다. 전남도는 10조42억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크게 반영되면서 SOC 분야만 1조40
바다이야기온라인 00억원에 이르렀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고흥~봉래 국도 확장 등 지역 간 이동망을 잇는 사업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교통 오지’라는 오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은 또 우주·에너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 시험 인프라
릴게임예시 구축, 한전공대 운영비 지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등 에너지 신기술 기반 예산이 새로 반영되면서, 전남이 강조해온 ‘우주·에너지 산업지대’ 전략이 실질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농수산 수출 1위 품목인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립 김 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도 국비를 확보해 농해양 산업의 성장 동력도 놓치지 않았다.
광주는 미래 전략 분야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3조9497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AI와 모빌리티, 문화 인프라를 중심으로 예산이 집중됐다. 국가 NPU(신경처리망장치) 전용 컴퓨팅센터와 AI 실증도시,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 국가 AI 데이터센터 고도화 등 AI 인프라 예산이 대거 포함되면서 ‘광주형 AI 생태계’가 확장될 기반이 마련됐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기능 안전 시험 기반 구축 등이 반영돼 광주가 추진해온 미래 차·자율주행 산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 문화시설의 사전타당성 용역비까지 확보되면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 국비 확보 규모가 단순한 ‘예산 총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각 지역이 저마다 육성해온 미래 전략산업 △전북의 피지컬 AI와 새만금 신산업 △전남의 우주·에너지 △광주의 AI·모빌리티가 동시에 국비의 뒷받침을 받게 되면서 호남 전체의 산업 지도가 2026년을 기점으로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세 지역 단체장도 공통적으로 “예산 확보가 끝이 아니라 실행 속도와 현장 체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질적 변화의 기반을 갖춘 예산”,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이 느끼는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주요 산업이 한꺼번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