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개재판 장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데일리NK]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평양에서 개인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둬 ‘큰손’이라 불리던 북한의 50대 부부가 공개 처형됐다. 북한 당국은 이들을 “사업 성공 뒤 거만해졌으며 반공화국적 행위를 했다”고 규정하고 총살형을 집행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부부는 평양 사동구역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 정식 등록한 뒤 전기자전거, 전동 오토바이 부품, 일반 자전거 판매·수리·대여 사업을 운영하며 상당한 부를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축적했다.
그러나 부업으로 상당한 이익을 챙기면서 지역사회에서 ‘큰손’으로 불리자, 주민들 사이에서 이들 부부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품 가격이 높고 품질이 불만스러우며 부부의 태도가 오만하다는 것이었다.
북한 당국은 이 부부를 지난 8월 초 체포해 공동 심문을 벌인 뒤 9월 초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 부부는
바다이야기APK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외부 조직과 협력해 외화를 불법적으로 이동하고 반국가적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도 적용됐다. 관련인 20명도 추방 또는 재교육형을 선고받았다.
공개 처형은 평양의 한 야외 공간에서 총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소식통은 “시장 운영자, 노점 운영자 등 모든 관리자가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주민 2
릴게임뜻 00여 명이 모였다”며 “부모들이 어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처형식에 데려오기도 했고, 지나가던 중학생도 참관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번 처형이 “경제 혼란 방지와 대중 교양을 위한 모범”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처벌이 “외부와의 연계 차단과 민간사업 통제 강화”를 위한 경고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
한국릴게임 다. 한 소식통은 “외국과 협력하더라도 북한 내부 규율에는 예외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며 “국가가 허용한 범위를 넘는 민간사업 활동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처형 직후 시장 활동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와 연관된 사업체들은 일제히 사라졌고 배터리와 관련 부품 가격도 급등하거나 아예 유통이 중단됐
야마토게임 다. 특히 이번 사건을 본 사업가들 사이에서는 ‘언제든 우리도 체포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 ‘반공화국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개 처형을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 군인 세 명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하는 총살형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에게 참관 명령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유엔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은 지난 10년간 주민 생활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왔으며 외국 드라마나 영화의 시청·유포에도 사형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K-팝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22세 청년이 처형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