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앵커] '배우로서 끝없는 성장을 하고 싶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깊고 섬세한 연기로 주부들의 공감을 이끈 배우 명세빈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명세빈/배우 : 반갑습니다.] [앵커] 너무 반갑습니다. 황금성사이트 [명세빈/배우 : 너무 떨리네요.] [앵커] 요즘 정말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에서 주부들의 현실의 모습을 담은 연기로 많은 주목을 받고 계시잖아요. 어느 정도냐면 이 드라마 이름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아니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고 아내가 명세빈인 김 부장 이야기>다. 그 사이다쿨 아내의 역할이 너무 핵심이었어서. [명세빈/배우 : 아마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하진이라는 캐릭터를 이제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극 중에서 좀 혼자 판타지의 역할이 아닌가 저런 와이프가 과연 얼마나 될까 있긴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제 낙수는 김 부장님은 뭐 경제적인 가장이라면 저는 정신적인 가장이 아니었나 하진은. 그런 릴짱릴게임 생각을 했어요.] [앵커] 네 그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남편이 퇴직했을 때 있잖아요. 그때 정말 명장면이었어요. "고생했다. 김낙수" 하면서 안아주시고 그 사실 그전에 그 물 튀기면서 발로 장난치면서 "백수" 이러면서 놀리시는 그 빌드업부터 시작해서 그 모든 게 완벽했던 장면이었고 너무 감동적이었는데 그거 찍을 때 야마토게임연타 는 좀 어떠셨나요? [명세빈/배우 : 어 그게 김낙수뿐만이 아니라 그걸 볼 때 또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도 생각나고 또 주변에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이 생각이 나면서 그 감정이 확장이 되다 보니까 촬영할 때 그 많은 그 에너지들을 좀 받았던 것 같아요. 이게 참 살면서 재미있는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고 또 기쁜 일들이 다 이 사이다릴게임 제 녹아나서 또 그렇게 낙수한테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연기하면서도 너무 좋았고 또 잘 하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그 류승룡 배우가 정말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미안해" 이럴 때 그때 또 너무. [명세빈/배우 : 맞아요. 그게 류승룡 씨의 애드립이었어요. 그거는 대본에 없었는데 이제 "고생했다. 김 부장"까지 있었는데 그걸 하는데 저도 또 울컥하더라고요.'뭐가 미안해 이게 뭐 미안할 게 뭐가 있어 정말 정말 애써 살아왔는데' 그 생각이 드니까 또 그 뒷 감정이 더 깊이 실렸던 그런 또 류승룡 배우의 또 귀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앵커]너무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 극중에서 김 부장 아내였다가 지금은 노후가 이제 막막한 현실에 놓인 상황까지 아마 방송이 됐는데 결말이 어떻게 날지 관심이 정말 많은데 명세빈 씨는 뭐 만족하시나요? 결말에. [명세빈/배우 : 네 저는 결말 만족해요. 뭐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앵커] 그러면 이제 이 2화가 남았는데 관전 포인트를 좀 미리 설명을 해 주시자면. [명세빈/배우 : 내가 그동안 어디에 그렇게 연연하고 살았는지 내가 또 어디에 그렇게 갇혀 살았는지 또 어떤 걸 내가 너무 당연시하면서 살아갔는지 그런 것들을 좀 생각하고 좀 돌아볼 수 있는 그 질문을 던지는 그런 관전 포인트로 본다면 더 뜻 깊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그 말씀하신 것처럼 김 부장은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 뭐 이런 거에 이제 연연하면서 살았던 삶이라면 명세빈 씨 삶에도 그런 것들이 있었을까요? [명세빈/배우 :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조금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배우로서 그 시간을 통해서 저도 김부장이랑 똑같이 저를 좀 돌아보는 시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좀 유연해지기도 하고 또 인내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런 중에 좀 소망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 지나갔는데 이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서 요즘에 뭐 리즈라고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럼 우리 50대도 리즈가 될 수 있다 또 다시 우리가 일어설 수 있다. 뭐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삶에서 또 소망하고 내가 소망하는 거를 이룰 수 있는 어떤 그런 계기를 저한테 주고 또 저도 그럴 수 있습니다라고 그렇게 용기를 건네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그러면 세상의 모든 김낙수 같은 남편들에게 한마디 좀 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명세빈/배우 : 하 뭐 저거죠 "고생했다. 우리 남편들"] [앵커] 너무 많은 위로가 되는 한마디여서 그러면 반대로 세상의 모든 박하진 같은 아내들에게도 한마디 좀 해 주실까요? [명세빈/배우 : "더 고생했다. 우리 와이프들, 우리 주부님들, 우리 엄마들" 이 대사는 할 때마다 이렇게 울컥을 하네요. 아 같이 이렇게 공감돼서 그런 것 같아요.] [앵커] 맞아요.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겠으니까 모두가 공감하면서 보고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어느덧 데뷔한 지 30년이 되셨어요. 네 그런데 '배우로서 끝없는 성장을 하고 싶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실까요? [명세빈/배우 : 제가 그러니까 뭐 청순함 뭐 첫사랑 이 이미지에 좀 갇히는 게 싫었었어요. 그러니까 한 인간으로서는 참 감사한데 배우로서는 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차에 또 <닥터 차정숙>을 만나서 그게 이제 또 되고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뭔가 내가 배우로서 더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겠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보자, 또 도전해 보자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 이런 거 생각하시는 게 있을까요? [명세빈/배우 : 어 제가 얼마 전에 운동을 하는데 제가 나름 또 이렇게 근육이 여리여리하지만은 않답니다. 이렇게 운동을 한 몸이라 운동 감독님도 좋을 것 같고 또 아니면 머리를 자른 김에 뭐 터프한 형사 액션을 하는 형사 뭐 이런 것도 또 새롭지 않을까요?] [앵커] 너무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요. [명세빈/배우 : 그렇죠 뭔가 이 나이에도 또 도전할 수 있는 여러 장르들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앵커] 오 너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플로리스트 활동을 하시기도 했고 꽃을 좋아하시는데 지금의 명세빈 씨의 모습이나 닮고 싶은 꽃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참고로 류승룡 씨는 코스모스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명세빈/배우 : 뭐 튤립? 네 뭔가 튤립이 이렇게 밤에 쑥쑥 자라요. 그리고 겉모양과 달리 속은 굉장히 또 화려한 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폈다가 다시 오므렸다가 그걸 반복하거든요. 좀 다양성 그러니까 제 안에도 그런 여러 다양성이 있고 또 도전하고 또 쑥쑥 크는 모습이 있지 않나 해서, 튤립.] [앵커]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단정하고 정갈하고 이런 모습도 있고 그 앞으로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명세빈/배우 : 목표.. 목표보다는 이런 배우가 그냥 되고싶다 그냥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같이 웃고 울고 또 이렇게 좀 위트 있게 장난쳐도 그냥 푸근하게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좀 편안한 배우 편안한 삶,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에요.] [앵커]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저희 곁에서 오래오래 연기해 주시기를 늘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명세빈/배우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