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5에 참가하는 '브라운더스트 2'의 'AGF 2024' 부스 전경. 김영욱 기자
연이은 실패 속에서도 서브컬처 장르에 끊임 없이 도전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국내 최대 서브컬처 행사인 'AGF 2025'에 참가해 분위기를 뛰운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서브컬처 팬들을 직접 만나고 접점을 확대하면서 출시 전까지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브컬처 장르가 모바일 플랫폼의 핵심이 된 만큼 국내 게임사들이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넷마블,
릴게임몰메가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NHN 등 국내 게임사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게임·애니메이션 축제 'AGF 2025'에 참가한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 2',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서비스 중인 게임을 출품해 게임 팬덤을 운집시킬 예정이다. 스마게, 엔씨, NHN은 저마다 △미래시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어비스디아·
야마토게임하기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 등을 소개한다.
스마일게이트 AGF 2025 출품작인 에픽세븐과 미래시. 스마일게이트 제공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텐센트 자회사인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팬들을 맞이한다. 요스타,
오션릴게임 사이게임즈 등 일본 게임사와 그리프라인 등 중국 기업 역시 행사장에 부스를 꾸리고 신작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상 서브컬처 게임을 서비스하거나 준비 중인 주요 기업들이 킨텍스에 총집결하는 셈이다.
AGF에 관심을 보이는 게임사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AGF 관람객은 현장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바다신2게임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굿즈 구매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다. 장르에 대한 높은 애정을 가진 이들이 서브컬처 게임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이들을 공략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주최 측은 매년 늘어나는 기업과 일반 관람객의 높은 수요에 이번 AGF의 일정을 하루 늘렸다.
국내 게임
골드몽 사들은 시연 중심인 '지스타' 등 게임쇼와 달리 AGF에서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적극 알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브컬처 장르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며 새 게임이 시장에 자리잡기 매우 어려워졌다. 그러나 일단 안착만 한다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이 차기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경쟁력에 대한 의문 부호는 여전하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AGF 2025 공식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해당 시장은 이미 중국 게임이 선점하고 있는데다, 국산 신작들은 장르 팬덤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은 AGF 현장에서 게임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오프라인의 긍정적인 경험이 실제 게임 접속으로 이어지게끔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애니메이션·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적극 준비하면서 AGF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AGF 관람객이 장르 핵심 소비자와 맞물리는 만큼 코어 유저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GF는 단순한 게임 시연을 넘어 다양한 콘셉트의 부스 체험과 굿즈 전시·판매 등을 통해 게임 세계관과 브랜드에 깊게 몰입할 수 있어 인지도 제고와 팬덤 구축에도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