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이끄는 중견·중소기업의 2·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선대로부터 배운 승부 근성과 해외 경험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간다. 1세대 기업인을 뛰어넘기 위해 2·3세가 어떤 고민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세계 문화유산 및 고문서 보존 및 관리하는 기업 바이오미스트 최유나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남강호 조선일보 기자
2세 경
바다이야기무료 영인 최유나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 공동대표는 부친을 이어 제2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성장 동력은 ‘친환경’과 ‘글로벌’이다.
바이오미스트는 기록물·문화재 소독 전문 기업으로, 최 공동대표의 부친인 최영신 대표가 1995년 설립했다.
핵심 제품은 국가 기록물·문화재 등을 소독하는 장비 ‘바이오 마스터’다. 한국 국가기록원
쿨사이다릴게임 의 기술 지원을 받아 한국기계연구원,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와 개발했다.
이 장비는 허브 정유에서 추출한 식물성 약제를 사용해 고문서는 물론 가죽, 철, 목재 등을 소재로 한 국가 문화유산을 소독한다.
최 대표는 지난 5일 조선비즈와 만나 “기존 문화재 소독은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해 문화재 관리자가 방독면을 써야
바다이야기오리지널 했다”며 “하지만 바이오 마스터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천연 소독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소독 시스템을 경쟁력으로 바이오미스트는 국내는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UAE, 오만, 리투아니아 등의 국가기록원과 문화부 등에 바이오 마스터를 수출했다.
최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 학부 과정
바다이야기온라인 을 마친 해외파다. 10년 이상 외국에서 생활했고, 귀국 후 유통 업체에서 해외 영업 등을 맡았다. 이후 2017년 바이오미스트에 입사해 경영 기획·전략, 신사업 개발 등을 담당했고, 현재 해외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바이오미스트가 성장하기 위해선 보다 시장이 큰 해외 문화 강국을 공략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닌 친환경 소독
야마토게임방법 기술이라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오미스트는 평균 20시간 걸리던 기존 소독 공정을 5시간으로 대폭 줄인 ‘바이오 마스터 X’를 출시했다. 국제 공인시험기관 등으로부터 소독 효과, 재질 안전성, 인체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최유나 바이오미스트 대표/남강호 조선일보 기자
최 대표는 바이오 마스터 X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2025’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바이오 마스터 X를 소개했다.
‘세계 기록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ICA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부,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물론 민간 기록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ICA 2025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오만 정부에 바이오 마스터 X 첫 수출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현지 기업과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4개 국가 에이전시 계약도 체결했다”고 했다.
친환경 기록물 소독 장비 ‘바이오 마스터’
최 대표는 “한국의 친환경 소독 기술로 유럽과 미주 시장의 기록관리 문화를 변화시키겠다”며 “폴란드를 시작으로 현지 대리점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강조하며 회사 DNA로 자리 잡은 ‘기술과 품질의 정직함’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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