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의 무게추가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을 대기 중인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만 150여개에 달한다. 이미 상장돼 거래 중인 ETF 수를 넘어서는 규모다.
한동훈 앰플리파이ETFs 자산운용 아시아사업담당 총괄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가상자산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자산군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앰플리파이운용은 인컴형(정기적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상품)과 가상자산 ETF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2016년 설립됐다. 올해 운용
야마토게임방법 자산(AUM)은 160억 달러(우리돈 23조 5440억원)를 돌파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BLOK'과 커버드콜 ETF 'DIVO'등이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상장된 가상자산 ETF는 약 112개이며, 운용 규모(AUM)는 1700억 달러(우리돈 230조원)에 이른다. 앞으로 이보다 더 많
바다이야기게임기 은 150개의 신규 상품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여기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뿐 아니라 솔라나·리플 등 개별 코인을 기초로 한 상품과 블록체인·웹3(Web3)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ETF가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는 250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 상무는 "앞으로 미국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시장에서 150개가 신규 상장하게 되면 미국은 가상자산 ETF 시장 하나만으로 한국 전체 ETF시장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가상자산 ETF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정책적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하며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편입됐다. 이후 커버드콜·
야마토통기계 버퍼형·레버리지형 등 다양한 파생형 구조를 잇달아 허용하며 기관 투자자와 연기금 등 대형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친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을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표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인 401(k)에서
릴게임한국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 상무는 "AI(인공지능) 산업이나 테크 관련 ETF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포화 상태지만 가상자산은 이제 막 제도권에 진입한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가상자산은 ETF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 금융가의 PB(프라이빗뱅커)들은 가상자산 공부 삼매경이다"라며 "최근 고객들이 투자수단으로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웹3(Web3) 산업 관련해 수많은 문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금융위원회가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와 출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간접투자 수단을 모색하며 앰플리파이의 BLOK처럼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상무는 "국내 자산운용사들 역시 정부 승인만 나면 곧바로 코인 ETF를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도 관련 제도가 정비되는 즉시 가상자산 ETF 시장이 빠르게 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19일 한동훈 상무가 종로의 한 카페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미국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사진=송정현 기자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