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비상계엄 직후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국회를 떠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앞두고,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 당무감사를 예고해 당내 갈등에 불을 붙였다. 당 지도부와 중진들은 비상계엄 당시 분열을 지적하자 친한계는 당이 퇴행한다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1일 친한계는 장동혁 지도부와 당 중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
골드몽게임 기획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상대가 원하는 곳에서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는 것은 하지하책(下之下策)”이라며 “나 의원의 투쟁은 어떤 방식의 투쟁이냐”고 반문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 논란을 재조사하는 당무감사위원회를 겨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의 월권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적 권한행사의 적법성에 대해 검토해달라. 당 윤리위와 경찰 조사를 통해 당원게시판 논란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배 의원은 “선출직도 아닌 남편 운만 좋았던 민간인이 권력을 쫓는 자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며 “분수와 이치
릴게임종류 에 맞지 않은 사고를 친 천박함을 지적했더니 여기에 긁히는 희한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어게인을 만들려다가 여의치 않자 슬쩍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지질한 장사치도 있다”며 “법치·원칙·상식·합리만이 보수의 정수가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1주기를 앞두고, 친한계를 맹공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30일 민생회복 법치수호 강원 국민대회에서 “갈라지고 흩어지고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서 두 번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내줬다”며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앞장서고 희생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충
백경게임 청 국민대회에서도 “(당이)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과 탄핵, 이재명 정부의 탄생을 막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3일 흩어졌던 만큼 올해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친한계가 ‘내부총질’을 한다고 맞섰다. 김 최고위원은 “국가적 비상사태에도 장동혁 지도부를 침몰시키고, 특정인을 다시 세우려는 목적으로 악의적 비판에 몰두한 거 아니냐”며 “너무나 선명한 정치적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의 대표가 정권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고, 내부를 흔들 목적으로 행동했다면 어떻게 넘어가느냐”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배 위원장은 종교에 대해 흑색선전을 했다.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인신공격 수준의 게시물을 올린 것은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선출 후 당기를 휘두르고 있다. 유희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1주기에 이뤄진 ‘당원게시판 논란’ 재조사를 두고,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일 년이 지난 문제를 다시 꺼낸 것은 몰아내기 수법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대국민 사과를 두고,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상대로 현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당 내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대국민 사과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시기상으로도 좋지 않은 만큼 내부결속을 명분으로 이런 일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도 “당원게시판 논란 조사를 할 거라면 장 대표 취임 직후 했어야 했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1주기와 당무감사 시기에 겹쳐서 재조사하면 의도성을 의심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장 대표는 한동훈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하면서 당원게시판 논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낸 적도 있다”며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장동혁 지도부의 행보가 친한계 축출로 내비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는 당 지도부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같은 날 본지와 통화에서 “(당원게시판 재조사는) 정치적 목적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다”며 “당 지도부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론스타 사건 등으로 한 전 대표의 주가가 오르는 게 반갑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 지도부는 중도보수 인물들이 6·3 지방선거에서 조명받는 게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1주기에 당원게시판 논란을 재조사할 이유가 있겠냐. 장 대표가 수석최고위원 시절 문제가 없다는 말까지 했던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