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웨이브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합병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T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23년 12월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과 웨이브를 운영하는 SK스퀘어는 티빙·웨이브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로 합병 승인까지
바다이야기#릴게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합병을 위해서는 KT라는 마지막 걸림돌이 남았습니다. 티빙의 1대 주주는 CJ ENM(48.85%)이고 2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13.54%)·JC파트너스(13.54%)입니다. 이어 SLL이 12.75%, 네이버가 10.6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SK스퀘어(40.52%)가 최대 주주이고 지상파 3사가 19
황금성사이트 .83%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티빙·웨이브 합병에 KT를 제외한 모든 주주가 동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CJ ENM은 “합병 시기는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T의 반대로 연내 합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KT가 합병에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티빙·웨이브 합병이
바다이야기게임 KT가 운영하는 IP(인터넷)TV 서비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지난 4월 김채희 KT미디어부문장은 “합병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성장 방향, 가능성이 티빙 주주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KT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가 합병을 밀어붙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KT와 CJ ENM 사이에 체결한 주주
릴게임모바일 간 계약서에서 합병 등 중요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KT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하면 장기적으로 앱을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져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반면 OTT 이용자들이 KT의 IPTV를 티빙이나 웨이브의 대체제로 생각할 가능성은 낮은
게임릴사이트 게 현실입니다. 해킹으로 이미 신뢰를 잃은 KT가 이번엔 OTT 시장 재편을 막기 위해 몽니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는 합병이 국내 유료방송 전반에 미칠 영향, KT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 티빙 주주로서 주주가치 제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콘텐츠 업계에선 KT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이 검토 작업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