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과 소비재 수급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13개 초대형 소비시장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실버산업과 자동차, 전자제품 분야를 각각 1조위안(약 210조원) 규모로 키우고 유아용품,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화장품 등 10개 분야를 1000억위안(약 21조원) 규모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27일 정책 브리핑을 열고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소비재 수요·공급 적합성 강화 및 소비 촉진 시행방안(이하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방안은 중국공산당 제20
바다이야기룰 기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소비 촉진 분야 정책 문건이다.
쇼핑객이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1조 위안급’ 소비 분야
릴게임 3개, ‘1000억위안급’ 1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1조 위안급 분야로는 고령자 용품, 지능형 커넥티드 자동차, 전자제품이 꼽혔다. 이 가운데 고령자용품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6000억위안(약 538조원)에서 2024년 5조4000억위안(약 1117조원)으로 10년 새 두 배로 성장했다.
1000억위안급 분야에는 유아용품, 스마트
검증완료릴게임 웨어러블 기기, 화장품, 피트니스 기기, 아웃도어 용품, 반려동물 식품·용품, 민간 드론, 캐릭터·피규어 등 아트토이, 귀금속, ‘궈차오(国潮·애국소비)’ 패션이 포함됐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들 10개 분야는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건강·피트니스 트렌드 확산과 캐릭터 소비 확대로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세계
검증완료릴게임 2위 시장인 중국은 최근 부동산 장기 침체와 투자 감소, 고용 불안 등이 겹치며 내수 회복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여러 경제지표도 회복되지 않는 내수를 중국 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체 소비에서 상품 소비가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 정부는 상품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을 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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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쇼핑몰 1층 명품관. /AP연합뉴스
중점 육성 분야로 13개 분야가 선정된 배경엔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치’ 문제가 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현재 중국 소비재 품목 수는 약 2억3000만종에 달한다. 가전, 가구, 의류, 생활체육 용품 등 100여개 품목군은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적인 생산량만 많을 뿐, 소비자가 정말로 원하는 제품을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진단이다. 셰위안성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전체적인 공급은 과잉 상태이나 고급 브랜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고, 성장동력 전환이 진행 중이지만 개성 있고 품질 좋은 신제품이 충분히 나오고 있지 않다”며 “요양·보육, 문화관광, 스마트 소비 등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고령자 용품, 스마트단말기, 저공 관광, 지식재산권(IP) 파생상품 등은 수량과 품질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역시 “소비자의 관심은 제품 품질에 쏠리고 있다”며 “고품질 제품 공급과 다양한 소비 장면 확대가 절실하다”고 했다.
정부는 13개 소비 분야 육성을 통해 시장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중점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셰 부부장은 “소비재 생산 측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다원화된 소비 수요에 정밀하게 맞추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과 선호하는 방향을 정책이 제시하고, 기업은 이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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