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된 열목어. 솧호복 한국민물고기생태연구소장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냉수성 어류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열목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열목어는 연어과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연어와 달리 바다와 강을 오가지 않고 평생 강에서만 사는 민물고기다.
열목어는 연중 수온이 15도 이하로 유지되고 물이 맑고 바닥에 큰 돌이 많은 하천 상류에서 주로 서식한다. 여름철은 수온이 낮은 상류 구간에 머무르고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하
릴게임하는법 천 중·하류까지 이동해 생활하는 특징이 있다.
경북 봉화군 대현리의 열목어 서식지는 열목어가 지구상에서 가장 남쪽까지 분포하는 지역이다. 국립생태원 제공
해외에서는 시베리아와 만주 등 추운 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
릴게임한국 는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의 하천 상류에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경북 봉화군 대현리의 열목어 서식지는 열목어가 지구상에서 가장 남쪽까지 분포하는 지역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열목어는 하천 정비로 인한 서식처 훼손, 불법 포획, 수온 상승 등으로 개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또한 산천어와 외형이 유사해 혼획되지
바다신2 다운로드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열목어와 산천어 차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열목어의 유선형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약 70㎝까지 자라며 등쪽은 갈색,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머리와 몸의 옆면, 등지느러미에는 작은 암갈색
릴게임사이트 반점이 흩어져 있는데 어린 개체는 몸 옆으로 9~10개의 진한 가로무늬(파마크·Parr mark)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성장하면서 점차 희미해진다. 파마크는 어린 연어과 물고기 몸 옆면에 나타나는 타원형 무늬로 포식자에게 잘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끝은 연한 주황색을 띠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
바다이야기룰 에는 연어과 어류의 특징인 기름지느러미(연골 없이 육질로만 된 작고 둥근 지느러미)가 있다. 입은 작고 위턱과 아래턱의 길이가 거의 동일하며 턱뼈와 입천장에는 날카로운 이가 있어 주로 수서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섭식하는 육식성 어류다.
산천어와 비슷하게 생긴 열목어. 이혁제 상지대 교수 제공
산란기에는 온몸이 붉어지며 4~5월 초의 수온이 7~10도 정도일 때 알을 낳는다. 산란 후에는 모래와 자갈로 알을 덮는 산란장을 만든다. 산란장은 보통 지름 약 30㎝, 높이 약 5㎝ 정도로 형성된다.
열목어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열목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 또는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