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소속 의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함께 퇴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당 노선을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내 소장파,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28일 한목소리로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2일 진행되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추 의원 영장이 발부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위헌정당 해산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민의힘의 위기감
바다이야기#릴게임 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검의 추 의원 구속영장 청구과 관련해 “아무런 실체가 없는 빈 껍데기 구속영장 청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을 탄압하고 어떻게든 위헌정당으로 몰아 야당을 해산하려 청구한 무리한 영장”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그
바다이야기룰 러면서 “법원이 정당히 판단해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며 “영장이 기각된다면 아마 이 정권이 엄청난 역풍을 맞을 것이고 여당의 내란몰이도 이제 끝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의원 영장과 관련해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말하
릴게임바다이야기 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정치 공작”이라고 말했다.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거의 99.99%로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장 자체가 대단히 무리하게 청구된 영장”이라며 “저를 포함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했는데, 당시 저희가 실제로 방해를 받았다고 느낄 만한 사항은 추 전 원내대표의 지시라기
바다이야기모바일 보다는 국회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경찰들”이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의원은 전날 MBC 인터뷰에서 “이건 당연히 나올(발부될) 수 없는 무리한 영장”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페이스북에 “악의적이고 자의적인 영장”(김석기 의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는 직접 증거가 전혀 없고, 대부분이 정
오리지널골드몽 황 해석에 불과한 무리한 법적 구성”(조배숙 의원)이라는 등 추 의원 영장 기각을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는 추 의원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 압박이 거세지고 특검 수사가 다른 의원들에게도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의원은 12·3 불법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꾸는 등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을 출석 의원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으로 가결했다.
추 의원 영장이 기각될 경우 12·3 불법계엄 1년 대국민 사과 여부 등에 대한 당 지도부와 소장파, 친한계의 노선 갈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며 “당 지도부는 보수 재건의 중차대한 순간에 억지 논리로 도망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재섭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공식적으로 지도부가 사과해 주시는 게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20여명의 의원들이 별도의 사과 메시지를 내겠다고 했다.
박정하 의원은 MBC 인터뷰에서 “추 의원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것으로 모든 게 다 명료하게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1년 전에 있었던 상황들 그리고 그 이전에 윤 전 대통령과의 국정운영 관계에 있어서 저희 당이 좀 더 노력했어야 되는 부분, 이런 것들이 다 정리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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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