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중소 레미콘 회사들이 생존의 갈림길에 놓였다.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도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레미콘 사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러스트=Chat GPT
27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황원레미콘아스콘산업, 벽천레미콘산업, 대흥레미콘 등은 법원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강원도 고성과 충북 충주 등에서 30년 넘게 사업을 영위한 중소 레미콘 회사들로, 경영 환경 악화에 따라 영업을 지속하
오리지널바다이야기 기 어려워졌다. 황원레미콘아스콘산업과 대흥레미콘은 다음 달 회생계획안 심리를 앞두고 있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면 채무 조정 등 구조조정 방안을 기반으로 정상화 절차를 밟는다. 법원 관리 아래 영업 활동도 이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회생 절차가 폐지되거나 파산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들
신천지릴게임 기업은 2020년대 들어서 재정 여건이 악화했다. 황원레미콘아스콘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원으로 2021년(64억8000만원)보다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3777만원 적자를 냈다. 벽천레미콘산업은 매출이 42억~56억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3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대흥
신천지릴게임 레미콘은 관계사인 대흥건설과 함께 위기를 겪고 있다. 대흥레미콘은 영업이익 30억대를 내는 건실한 회사였다. 하지만 충북 지역에서 건설 공사 실적 1위로 평가받던 대흥건설의 분양 사업이 부진해지면서 대흥레미콘 역시 함께 흔들리고 있다. 대흥건설은 지난해 시공 능력 96위에 올라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지금은 대흥레미콘, 대흥토건과 함께 회생 절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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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인가로 회사를 존속시키더라도 정상 궤도에 오를지는 미지수다. 레미콘 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레미콘 단가 하락이 맞물리며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지난해 출하량은 4689만4000㎥으로, 2022년(6241만3000㎥)부터 3년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업계 가동률은 18%였지만 올해 3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분기 14%까지 하락해 외환 위기 때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의 모습./뉴스1
중견 기업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삼표시멘트도 레미콘 사업이 부진하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3분기 레미콘 사업으로 매출 약 424억원을 냈다. 전체 매출 가운데 6.23%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는 매출 34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93%로 감소했다. 삼표시멘트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831억원)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었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2~3년 전부터 업계에서는 가동률 하락과 출하량 감소 등으로 줄폐업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역 버팀목 역할을 하던 업체들이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험 신호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레미콘공업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기반 업체들이 잇따라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은 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레미콘 업계도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관리·수요 예측 등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건설 경기 회복에 대비해 품질 향상과 제조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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