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던 고양이들이, 위법하게 '실험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산시와 동물 단체는 이 보호소와 동물 실험을 한 연구소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리포트▶
군산시가 민간위탁한 유기동물보호소.
버려진 동물의 새 주인을 찾는 것이 주목적인 다른 보호소와 달리, 이곳에는 ‘입양을 보내지 않는’ 고양이들이 상당수입니다.
[보호소 관계자]
“입양이 안되는 애들이고 체험 학습이나 치료 목적으로 (데리고 있다)”
오션릴게임 그런데 등에 동전 크기의 상처 자국이 있는 고양이가 눈에 띕니다.
동물 실험의 흔적으로 의심됩니다.
보호소 개체 관리 카드에는 고양이들의 성별 및 특징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익산의 한 동물의약품 연구소의 내부 문건에도 같은 모습의 고양이들이 등장합니다.
어떻게 전혀 다
바다이야기디시 른 곳에 같은 고양이에 대한 기록이 있을까?
보호소 내부 관계자는 실험에 사용된 고양이들이 이름만 바뀐 채, 유기 동물을 돌보는 보호소로 보내진 거라고 말합니다.
[00보호소 직원]
“한 케이지에 세 마리씩, 막 두 마리씩 넣어 갖고 왔었어요. 여기(보호소)에다가 기증식으로 한다고..”
한국릴게임 이뿐만이 아니라 유기·유실 등 정상적인 경로로 보호소에 들어온 고양이들이 이 동물의약품 연구소로 보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호소 동물을 전담해 치료하기로 계약한 '연계 동물 병원'이 등장합니다.
[00보호소 직원]
“코 이런 쪽으로 샘플로 다들 채취하더라고요. 그럼 (원하는) 바이
바다이야기고래 러스가 나오면, 호흡기 치료하러 간다고 데려갔어요. 근데 1개월이 되어도 안 오고, 3개월, 5개월이 되도 안 오고...12마리가 안 돌아왔어요.”
동물 병원에서 찾아와 검사를 한 뒤 특정 고양이만 골라 데리고 갔다는 건데,
실험 개체를 기록한 동물의약품 연구소 내부 문건에도 이 고양이들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이 동물 병원 바로 윗층에는 병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동물의약품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구소 전 관계자]
“대부분 실험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온 걸로 알고 있어요. 회사(연구소) 직원분들이 직접 말씀하셨거든요. 바이러스가 검출된 고양이를 선별해 왔다고.”
심지어는 연구소 관계자들이, 한 번에 7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 간 사례도 있었는데 실험에 필요한 '보호자 동의'라는 형식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소 전 관계자]
“(특정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있어야 되고. 안되면 니네 이름으로라도 (입양)해... 왜냐하면 여기 사업에는 보호자의 동의서가 꼭 필요하니까.”
보호소 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00보호소 대표]
“우리는 몰랐어요. (원장이) 치료해준다고 해서 간 것이지 몰랐다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했다고 그렇게 악의적으로.."
관련 내용을 연구소 측에도 물었지만,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만 할 뿐, 자세한 설명을 피했습니다.
[연구소·동물 병원 대표]
"(인터뷰) 안 할 거예요. (중략) 그냥 나가주셨으면.."
동물단체와 군산시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해당 연구소와 보호소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그래픽: 김하늘
영상취재: 조성우 기자 admin@reelnara.info